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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치료법, 항체 주사의 효과

by leetivator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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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치료법, 항체 주사의 효과

서론

황반변성은 노화 등에 의해 망막 중앙부인 황반에 이상 혈관이 생기고 망막이 부풀어 오르면서 중심시력이 크게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특히 습성 황반변성은 신생혈관이 망막 밑으로 비정상적으로 자라 망막 조직을 파괴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주목받는 치료법은 ‘항체 주사’로 불리는 항-VEGF 치료입니다. 이 치료는 시술 간단성과 높은 효과 덕분에 황반변성 환자에게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황반변성의 기본 개념과 각 치료법을 살펴보고, 특히 항체 주사의 작용 원리와 임상적 효과, 시술 과정과 주사 후 관리, 실제 사례를 통해 그 효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드리겠습니다.



1. 황반변성이란 무엇인가?



황반은 망막 중심부 약 5mm 크기의 부위로, 물체를 선명하게 인식하는 시세포(원뿔세포)가 밀집해 있습니다. 이 부위에 이상 혈관이 성장하면, 혈관이 터져 출혈이나 삼출부종이 발생해 중심시력이 급격히 나빠집니다.

건성 황반변성: 망막색소상피층(RPE)과 광수용체가 서서히 위축되는 형태로, 진행 속도는 느리지만 점진적 시력 저하가 발생합니다.

습성 황반변성: 망막 밑 신생혈관이 증식하면서 급성 출혈·부종을 일으켜 수주 내 심각한 시력 손상이 옵니다.


습성인 경우가 시력손상의 주범이며, 항-VEGF 주사가 표준치료로 자리잡았습니다.

2. 전통적 치료법과 한계



과거에는 레이저 광응고술이나 광역학 치료(PDT)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레이저 광응고술은 고출력 레이저로 신생혈관을 직접 태워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치료 부위가 직접 손상되어 시야 결손이 남고, 치료 후 병변이 재발하기도 했습니다.

**광역학 치료(PDT)**는 광감작제를 정맥주사한 뒤, 일정 파장의 레이저를 쏘아 이상 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합니다. 레이저를 받은 혈관만 파괴되므로 주변 조직 손상은 줄지만, 여러 번 반복 시술해야 하고 효과가 항체 주사만큼 크지 않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개발된 것이 바로 항-VEGF 약물 주사입니다.

3. 항체 주사의 작용 기전



항-VEGF 주사는 망막 신생혈관 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의 활성을 차단해 비정상 혈관의 생성을 억제합니다. 대표 약물로는 라니비주맙(루센티스), 아플리버셉트(아이리에디스), 베바시주맙(아바스틴, 비급여) 등이 있습니다.

VEGF 억제: VEGF가 망막 하층의 혈관 내피세포 증식을 유도하는데, 이를 차단해 혈관 누출과 출혈을 막습니다.

부종 감소: 억제된 VEGF로 인해 삼출부종이 해소되고, 망막 두께가 정상화되어 시력이 개선됩니다.

장기적 효과: 지속 투여 시 망막 구조가 안정화되어 시력 유지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4. 시술 과정과 주사 후 관리



시술은 외래에서 간단히 수행됩니다.

1. 안구 소독 및 마취: 눈 주위와 결막을 소독한 뒤, 국소 마취 안약을 투여합니다.


2. 항체 주사 투여: 각막 가장자리를 통해 망막 강막 내로 약물을 주사합니다. 주사 통증은 경미하며, 1~2분 내 완료됩니다.


3. 압박 및 소독: 주사 후 2분 정도 솜으로 압박해 약물이 새지 않게 하고, 다시 소독합니다.


4. 퇴원 및 링거 관리: 보통 30분 관찰 후 귀가하며, 자율 활동이 가능합니다.




주사 후 주의사항:

3일간 목욕·사우나·수영은 금지하며, 눈을 물에 직접 접촉하지 않습니다.

눈 통증·심한 충혈·시력 저하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합니다.

보통 초기 3개월 동안 매달 1회 이상 주사하며, 이후 환자 반응에 따라 2~3개월마다 유지 주사를 시행합니다.


5. 임상적 효과와 실제 사례



수많은 임상 시험에서 항-VEGF 주사의 우수성이 확인됐습니다. 예를 들어 MARINA 연구(라니비주맙)에서는 약 95% 환자가 시력 저하를 막았고, 40%는 시력 개선을 경험했습니다.

실제 사례: 70세 여성 김 모 씨는 습성 황반변성 진단 후 한 달간 시력이 0.1으로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매월 3회 라니비주맙 주사를 맞은 뒤, 3개월 만에 0.5까지 회복되어 일상 독서와 TV 시청이 가능해졌습니다.


6. 부작용과 리스크 관리



항-VEGF 주사 후에는 다음과 같은 부작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안압 상승: 일시적 안압 증가가 관찰되나, 약 1시간 내 정상화됩니다.

감염(내안염): 주사 부위 감염으로 매우 드물게 심각한 내안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사 후 이상 증상 시 즉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출혈·망막박리: 혈관벽이 약해져 출혈 위험이 있으나, 경험 많은 안과 전문의가 시술 시 발생 빈도는 0.05% 미만입니다.


주사 전후 철저한 무균 술기와 환자의 증상 신고가 부작용을 줄이는 핵심입니다.

7. 다른 치료법과의 조합



항-VEGF 주사는 단독으로도 우수한 효과를 보이나, 경우에 따라 PDT나 스테로이드 주사와 병용하기도 합니다. 복합 요법은 난치성 망막 하 신생혈관에서 효과를 높일 수 있지만, 스테로이드 부작용(백내장·안압 상승)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의 판단 하에 결정합니다.


8. 결론



항-VEGF 주사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에 혁신을 가져온 표준 치료법으로, VEGF 억제를 통해 시력 손실을 효과적으로 막고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술 과정이 간단하고 효과가 뛰어나지만, 감염·출혈 등 부작용 관리도 필요합니다. 황반변성이 의심되면 조기에 안과를 방문해 정밀 검사와 전문 상담을 받는 것이 최선의 시력 보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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